서브비쥬얼
시작의 문을 열어주다
시작의 문을 열어주다
비섬의 시선으로 쓴 광고, 홈페이지 제작 이야기.
Book by beSOME.
2020년 3월, 코로나19는 우리의 일상을 완전히 바꿔놓았어요. 사람들이 거리로 나가지 못하고, 카페와 상점들이 줄줄이 문을 닫고, 하루 대부분을 집 안에서 보내야 했죠.
하루 종일 모니터 앞에 앉아 일하고, 온라인으로만 친구들을 만나고, 끼니는 배달로 해결하던 날들.
그 낯설고 새로운 일상 속에서 우리는 어느새 화면 속 세상과 더 가까워졌어요.
그때부터 광고의 목소리도 조금 달라졌어요.
위기는 광고에게 두려운 시간이었지만, 동시에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던 때이기도 했어요. 누군가는 멈췄고, 누군가는 그 안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세상과 연결되었죠.
이번 글에서는 그 시절을 함께 버텨낸 우리들과 광고의 이야기, 그리고 팬데믹 이후 달라진 브랜드의 시선과 메시지를 함께 나눠보려고 해요.
코로나19가 세상을 뒤흔들면서 '비대면', '집콕', '혼밥'과 같은 단어들이 생겨나면서, 일상은 순식간에 올스탑 되었어요. 광고업계도 예외는 아니었어요. 국내 광고 회사 세 곳 중 한 곳이 매출이 60% 넘게 줄었다는 기사까지 있었을 정도니까요. 기업들이 예산을 줄이자 촬영도, 영업활동도 모두 멈춰버렸어요.
그런데 흥미로운 건 여기서부터예요. 모두가 움츠러든 그 순간부터 광고가 새로운 얼굴로 진화하기 시작했다는 점이에요.
심리테스트 한 번 해보실래요?
https://www.saramin.co.kr/zf_user/syndrome/index
코로나 시절, 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사람들은 작은 즐거움을 온라인에서 찾기 시작했어요. 그중 하나가 바로 온라인 심리테스트였어요.
한때 잡지 뒷장에 실리던 십자말풀이 기억하시나요? 이 심리테스트는 귀여운 캐릭터와 알록달록한 색깔을 입고 스마트폰 속으로 들어왔어요. 터치 몇 번이면 끝나고, 결과는 바로 SNS에 공유했고 '나랑 맞는 친구는 누구?' 인지 온라인상으로 소통하게 되었죠.
하지만 이건 단순한 놀이가 아니었어요. 브랜드들은 이 심리테스트를 똑똑한 마케팅 도구로 활용했거든요.
대표적으로 마켓컬리는 심리테스트 참여만으로 음식 유형을 알려주고, 유형별로 사용 가능한 맞춤 쿠폰까지 제공했어요. 테스트가 놀이에서 자연스럽게 소비로 이어지는 구조였죠. 광고라는 느낌 없이 참여하게 만드는, 팬데믹에 딱 맞는 콘텐츠였어요.
비슷한 예로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의 재밌는 테스트를 한 번 볼까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아웃백은 '연애 플러팅
유형 테스트'를 선보이고 MZ 세대를 공략했어요.
고객들로 하여금 자신의 연애 성향 및 플로팅 유형
을 흥미롭게 파악하고 보다 센스 넘치는 데이트를
준비할 수 있도록 기획한 테스트였죠.
좋아하는 사람이랑 스테이크를 먹기로 한 상황에서
'옷은 뭐 입지?', '무슨 얘기 하지?' 등 다양한 선택
지가 나왔고 아웃백을 연상시키는 데이트 상황에
대한 묘사가 등장해요.
이렇게 9가지의 질문에 대한 선택을 마치면 '집착광공 플러팅', '기도 메타 플러팅' 등 8가지 유형 중 하나가 결과로 나오는 테스트에요.
아웃백은 결과지와 함께 데이트에 어울릴 만한 다양한 아웃백의 스테이크 메뉴 추천과 더불어 재치 있는 플러팅 멘트도 함께 소개해 주죠.
'나는 너만 보면 워커바웃 웰링턴 스테이크가 된 것 같다?' 등 메뉴의 특징을 소개하면서도 과하고 재치 있는 느끼 멘트를 더했고, 자사 앱과 인스타그램에서 참여할 수 있고 참여 후 링크를 통해 회원가입을 할 경우, 샐러드 무료 쿠폰도 제공하고 있어 참여자들의 흥미를 끄는데 충분했어요.
이러한 심리테스트 마케팅은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고, 광고라는 느낌이 덜하다는 점에서 팬데믹 시기에 딱 맞는 콘텐츠였어요. 광고가 아니라 놀이로 자연스럽게 다가간 셈이죠.
달라진 소비자
팬데믹은 소비자들의 행동을 완전히 뒤바꿔 놓았어요. 면역력, 비타민, 웰빙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면역력 증진 및 이너뷰티 제품 광고가 눈에 띄게 늘어났죠.
수출지원기반활용사업 수행기관
중소기업 혁신바우처 수행기관
관광기업 혁신바우처 제공기업
공공기관 우선구매 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