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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의 문을 열어주다
시작의 문을 열어주다
비섬의 시선으로 쓴 광고, 홈페이지 제작 이야기.
Book by beSOME.
광고가 소비자의 마음을 설득하는 기본적인 원리는 무엇일까요? 의외로 참 단순해요. 광고는 인간의 심리를 자극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거나 반복적인 노출을 통해 익숙함을 심어주고, 때로는 광고를 이야기로 풀어내 감정적인 공감을 이끌어내곤 해요.
소비자는 늘 합리적인 선택을 하고 있다 믿지만 실제로는 무의식 속에 새겨진 브랜드에 대한 인상과 기억이 크게 좌우되고 있지는 않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광고가 어떤 모습으로 우리의 생활 속에 머물고 있는지 들려드리려고 해요.
이러한 원리는 영화나 드라마 속 자연스러운 PPL(Product Placement)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어요.
©여성신문 / 동아일보 _tvN미생
대표적으로 tvN 드라마 미생에서는 '맥심'이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히죠. 극 중 인물들이 회의를 하거나 업무 중 잠시 쉬는 틈마다 인스턴트 커피인 맥심을 마시는 장면이 등장했죠. 특히 탕비실에서 커피를 타 먹는 모습은 실제 직장인의 일상과 크게 다르지 않아 당시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어요. 즉 드라마의 서사와 광고가 이질감 없이 어우러진 셈이에요.
이처럼 PPL은 억지스러운 노출이 아니라, 캐릭터의 행동이나 상황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때 설득력이 높아져요. 또한 제품이 단순한 소품을 넘어 이야기의 리얼리티를 강화하는 장치로 작동할 때, 시청자는 광고라기보다 드라마 속 지나가는 현실적 장면으로 받아들이게 돼요.
간접광고를 홍보 수단으로만 활용하지 않고,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오히려 몰입감을 높이는 장치가 되기도 해요. 제품이 억지스럽게 끼어드는 대신 등장인물의 행동이나 상황과 어우러질 때, 시청자는 거부감 없이 브랜드를 접하면서도 서사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또한 반복 효과는 어떨까요? 특정 브랜드 로고나 슬로건, BGM이 끊임없이 노출될 때, 소비자는 굳이 의식하지 않아도 친숙함을 느끼게 돼요.
©이뉴스투데이 / 서울파이낸스_(농심홈페이지)
농심의 대표 간식인 새우깡은 '손이 가요 손이 가, 새우깡에 손이 가요'라는 CM송을 30년이 넘게 광고에 활용하고 있어요. 또한 한때 챌린지로도 유행한 맥도날드 빅맥송도 우리에게 참 익숙한 음악이죠. CM송은 큰 거부감 없이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는 광고 수단으로, 특히 매력 있고 간단한 CM송은 다른 광고에 비해 비교적 각인되기 쉽고 머리에 박힌 후에는 광고 효과가 오랫동안 유지돼 광고 내용 못지않게 중요한 요소예요.
비슷한 예로 우리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지하철 음성 광고도 있어요. 지하철을 타고 역을 지나갈 때마다 자연스럽게 들려오는 건물 이름이나 병원 안내 멘트는 어느새 익숙한 배경음처럼 자리 잡고 있죠. 출퇴근길 수없이 반복해서 접하게 되니 별다른 신경은 쓰고 있지 않아도 머릿속에 남게 되고, 필요할 때 떠올리게 되는 거예요.
이렇게 광고는 우리의 일상 가까이에 늘 존재하며,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무의식 속에 깊게 각인되고 있는 것이죠. 결국 광고는 강제로 주목을 요구하기보다,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우리 일상 속에서 살아남는 방식으로 진화해 온 거예요.
https://youtu.be/8wV2MZiJ7Ow?si=O57wkY0nsKrnL_Hl
©뤼튼 유튜브
최근 공개되고 많은 관심을 끈 '뤼튼' 광고 영상을 보신 적 있나요? 처음에는 '이게 도대체 무슨 광고지?'라는 생각과 함께 다소 낯설고 이상하게 만들어진 광고라고 느껴졌어요. 그런데 두 번, 세 번 다시 보게 되면서 점점 궁금증이 커졌고, 결국 무엇을 전하려는 광고인지 직접 찾아보게 되더라고요. 일종의 광고가 주는 미션같이 느껴졌어요.
광고는 이렇게 사람들의 시선을 붙잡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비상한 힘을 가지고 있어요. 어느 순간 광고 기획자의 의도와 메시지를 읽어내고 싶어지는 순간이 찾아오죠. 결국 기획자들은 소비자의 심리를 정확히 짚어내고 거부감 없이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광고를 만들어내는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광고는 거창한 무대 위에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에요. 길을 걷다 마주치는 간판, 지하철에서 스쳐 지나가는 포스터, 빠르게 넘겨지는 SNS 피드 속 짧은 영상까지, 우리의 하루 곳곳에 놓여 있죠. 그래서 광고는 단순한 상업적 도구를 넘어 일상과 공존하며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는 하나의 '풍경'이 되는 거예요. 이처럼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마주치는 광고일수록 더욱 강한 인상을 남기며, 브랜드와 우리의 거리를 좁혀주는 것이죠.
결국 우리는 광고를 의식적으로 '본다'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삶 속에 스며든 광고와 함께 호흡하며, 그 경험 속에서 브랜드를 '선택'하고 있다고 결론지을 수 있어요.
여러분은 어떤 광고가 가장 기억에 남으시나요? 혹은 무심코 반복적으로 보다가 나도 모르게 익숙해진 광고가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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