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비쥬얼
시작의 문을 열어주다
시작의 문을 열어주다
비섬의 시선으로 쓴 광고, 홈페이지 제작 이야기.
Book by beSOME.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아"
'잡식성 동물' 하면 떠오르는 게 무엇인가? 곰? 돼지? 그런데 이 개념이 마케팅에서는 다른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클래식을 좋아하면서 임영웅 콘서트에 가고, 고가의 브랜드 지갑을 사용하면서 빈티지 의류매장에서 옷을 구입하는 것처럼 소비의 전형성은 사라지고 취향은 개별화 되어가고 있다.
옴니보어란 원래 잡식성 동물을 의미하지만, 최근에는 특정 브랜드나 스타일에 얽매이지 않고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제품과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람들을 뜻한다. 이들은 시장에서 점점 중요한 존재가 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 스포츠 마케팅 필승공식 '여심저격'
©LG / SSG랜더스
과거에는 국내 프로야구가 중년 남성들의 문화로 여겨져 왔지만 코로나19 이후 점차 오르더니 여성팬 비율이 남성을 뛰어넘어 2025년, 프로야구 1000만 관중 시대를 이끌고 있다. 최근 2030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기 시작하며 국내 프로 야구단은 여성팬을 타겟팅한 마케팅 전략을 취하는 데에 열혈이다. LG트윈스는 최근 젊은 세대에서 인기 있는 캐릭터 '최고심'과 콜라보를 진행해 유니폼, 짐색, 인형 등 각양각색의 응원용품을 판매하며 팬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비슷한 예로 SSG랜더스도 6월 홈경기에서 메이크업 브랜드 누즈(nuse)와 함께 누즈 브랜드 데이를 진행할 예정이다. 누즈는 스킨케어와 색조메이크업을 합친 컬러케어 콘셉트의 브랜드로 MZ세대를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는 몰라보게 늘어난 20~30대 여성 스포츠팬을 겨냥한 특별한 행사로 팀에서 영향력 있는 여성팬을 유지하고 끌어모으기 위한 이벤트이다.
©CJ올리브영 / 월간중앙
화장품은 여성, 위스키는 중년남성, 운동복은 젊은 남성이 주인공인 것처럼 이전에는 마케팅 타깃을 설정하는 기준이 비교적 단순했다. 그러나 요즘 소비자는 그보다 훨씬 자유롭게 움직이고 있다.
남성 소비자들의 화장품 구매가 늘어나면서 맨즈 뷰티를 둘러싼 유통가 경쟁이 치열해졌다. 남성들을 타깃으로 한 전용 매장이 생기고, 제품군을 확대하면서 본격적인 타겟층 공략에 나섰다. 대표적으로 CJ올리브영은 남성을 위한 맞춤형 마케팅을 실시했다. 올리브영은 남성용 상품을 첫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를 열며 동시에 특가 혜택 등 다양한 구매 혜택을 선사했다. 2030 세대 남성일수록 스스로 제품을 비교하고 구입한다는 분석에 대한 적절한 프로모션이었다. 남성 소비자가 뷰티분야를 '꾸밈'보다는 '관리'로 인식하면서 업계는 이를 겨냥한 전략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 도전에 늦은 때란 없다.
그렇다면 옴니보어는 어떻게, 왜 생겨난 것일까?
그동안 20대 중반에는 대학 졸업과 취업을, 30대에는 결혼과 육아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받아들여져 왔다. 하지만 그런 개인의 정형적인 틀이 점점 깨지고 있다. 인간의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언제든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 봐도 괜찮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으며 노동과 은퇴 시기를 구분 짓지 않게 되고 다채로운 라이프 스타일이 탄생하고 있다. 사람들이 성별과 나이에 관계없이 여러 취미와 욕구를 가지도록 만들어 옴니보어 소비 활동이 활발해진 것이다.
옴니보어 현상은 상품의 타겟을 세밀하게 설정해야 하는 기업에게는 혼란을 줄 수 있다. 상품을 누구에게 팔아야 할지 헷갈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객 범위가 늘어난다는 의미에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성별과 나이, 소득에 상관없는 소비자들이 새로운 고객층으로 스며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시장은 정형적이지 않고 예측할 수 없다. 그러니 모든 기준을 원점에 맞추고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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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니보어 소비자가 늘어난다는 것은 좋은 점도 많다. 그만큼 선택지는 넓어지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그러나 동시에 브랜드들이 우리를 더 자주 유혹할 수 있다. 광고나 트렌드에 휩쓸려서가 아니라 진짜 나 자신이 원하고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선택하는 현명한 소비자가 되는 자세가 중요하다.
오늘도 새로운 브랜드, 새로운 경험에 도전하는 당신! 이미 옴니보어 소비자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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