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동안에만 즐길 수 있는 요소들 중 하나를 꼽으라면, 여러분들은 무엇이 생각나시나요? 저는 기내식을 먼저 이야기하고 싶은데요. 이번 사례가 기내식과 관련이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로 기차는 물론 비행기 내에서도 취식 행위가 어려워져 많은 분들이 불편함과 아쉬움을 겪곤 하는데요. 이 기내식이라는 요소를 활용해 이색 마케팅을 펼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제주 항공인데요. 국내 항공사 최초로 팝업 형태로 기내식 카페를 열게 되면서, 기내식 인기 메뉴 4종과 승무원이 직접 제조한 각종 음료, 굿즈 등을 판매했습니다. 컵홀더에는 항공기 티켓을 프린트하여 실제같은 느낌을 자아내기도 했죠. 실제 기내에서 사용하는 카트까지 카페에 배치하며 하늘길이 아니라도 지상에서도 비행기를 타고 여행 중인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연출한 것입니다.
단 3개월 정도만 팝업으로 열린 카페였지만 생각보다 많은 손님들이 찾으며 여행에 대한 갈망을 하는 수요가 많음이 드러났습니다. 이렇게 비행으로 시작하는 여행의 감성을 지상으로 옮겨 놓으면서 많은 고객들이 특별하고 남다른 선물을 받게 되었는데요. 인기에 힘입어 현재 2,3호점까지 오픈이 확정되었습니다. 오히려 방문하기에도 더욱 편하고, 이색적인 항공사의 모습에 이슈가 되니 항공사 측에서도 코로나에 굴복하지 않는 홍보 효과를 누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것은
기업 이미지에도 전환점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