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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펀 마케팅, 그들이 '튀는' 방법(1)

뛰지 말고, 튀어라!

뻔하지 않은 요소를 활용하는 펀(Fun) 마케팅. '발상의 전환'의 무대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이름 그대로 마케터가 의도했던 신선한 재미가 소비자들에게도 통했다면, 그 마케팅은 성공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그러나 긴 기간 동안 떠올려낸 아이디어가 생각만큼 인기를 끌지 못한 채로 흔적없이 잠잠해질 때도 분명 있습니다.  

발상의 전환으로 탄생한 아이디어,
성공으로 전환하는 방법?

펀 마케팅은 한 번만 제대로 성공하더라도, 브랜드가 승승장구할 또 다른 길을 마련한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브랜드의 앞길을 생각하고 다양한 출처에서 발상의 전환을 빚어내지만, 생각만큼 쉽게 성공하기는 어렵습니다. 시간과 노력을 들여 펀 마케팅 기획에 고민을 하는 수많은 마케터들을 위해, 오늘은 성공한 펀 마케팅의 사례를 하나씩 펼쳐보려고 합니다. 

 

가라앉던 브랜드를 수면 위로!

곰표의 이색 콜라보레이션

@식품외식경제

국내 장수 브랜드를 떠올려보자면 수많은 브랜드들이 있지만, 최근 젊은 층에서도 인기를 점점 얻고 있는 브랜드, '곰표'가 있습니다. 과거에는 밀가루 브랜드로 유명했죠. 하지만 시대가 변화하면서 밀가루 하나만으로 브랜드 인기를 유지하기에는 현저히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파격적인 시도를 합니다. 맥주, 팝콘, 아이스크림 등 생각지도 못한 상품들과 이색적인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는데요. 그 결과, 그간 가져왔던 올드한 브랜드 이미지를 과감히 탈피하고 젊은 소비자들을 공략한 최신 브랜드로 재탄생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곰표 밀맥주는 SNS 상에서 단숨에 인기를 사로잡으며 3일 만에 초도 생산 물량 10만개 완판, 출시 6개월 만에는 누적 판매량 150만 캔을 기록했습니다. 이 인기를 업어 식품은 물론 화장품, 심지어는 패딩까지 섭렵하여 자칫 무리수라고 생각할 수도 있었던 콜라보레이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습니다.
 

@무신사스토어 4XR

얼핏 보면 말도 안되는 컬렉션이 꾸준히 인기를 끌며 연이은 완판을 기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때로는 과감한 도전장이 이른 성공을 가져다주기도 합니다. 곰표의 경우, 기존의 밀가루 회사라는 이미지에서 과감하게 탈피한다는 생각이 출발점이 되었죠. 더불어, 2030 세대의 관심을 끌고, 그들이 열광하여 더욱 인기를 얻게 되었는데요. 최근 MZ세대가 뉴트로new+retro, 복고를 새롭게 즐기는 경향 열풍에 한창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곰표의 캐릭터와 녹색 바탕의 흰 글씨로 이루어진 BI는 MZ세대가 경험하지 못한 옛것을 즐길 수 있되, 젊은 느낌은 그대로 유지하여 신선한 재미로 다가가기에 충분했습니다.

단순히 BI가 잘 만들어져서 어차피 언젠가는 성공할 일이었다고 보기 보다는, 최신 소비 트렌드를 파악하고 재미와 친근함까지 내세워, 자연스럽게 기업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는 전략을 수립한 과정에 대해 박수를 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꼬뜨 게랑? 명품 브랜드인가요?

상품의 이미지 변신, 빙그레 꽃게랑

@ Côtes Guerang X ZICO (꼬뜨게랑 X 지코) │ Original , YOUTUBE

이름만 보아서는 해외 브랜드 이름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기 쉽습니다. 익히 알고 있는 명품 브랜드들과 어감도 비슷하게 느껴지기 때문인데요. 사실 이 브랜드는 우리 나라에서 출시된 것입니다. 그것도 다름 아닌 식품 회사에서 말이죠.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과자를 만드는 회사, '빙그레'는 다들 익숙한 이름일 것입니다. 대표적인 과자 '꽃게랑'이 새로운 패션 브랜드로 탄생했습니다. 과자 모양을 로고화하여 'Côtes Guerang(꼬뜨 게랑)'을 출시한 것인데요. 꽃게랑의 발음을 외국 패션 브랜드 이름처럼 바꾸어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름을 보자마자 쉽게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머릿 속으로 스칩니다. 더군다나 식품 회사에서 나온 패션 브랜드라니, 이색적이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 EARLY ADOPTER

꼬뜨 게랑이 화제가 된 것은 단순히 브랜드 출시와 그를 돕는 진지한 컨셉의 화보에서 그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고전적인 기존 이미지를 탈바꿈 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틀을 짜고, 그에 맞는 탄탄한 기반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브랜드 측에서는 천재 디자이너 고계랑이 꽃게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었다는 스토리까지 가미하여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관심을 끌었죠. 역시나 한정 수량으로 출시한 패션 아이템들이 줄줄이 완판 행렬을 이어가 인기를 증명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생각지도 못한 패션 브랜드를 선보인 이유는 최근 10대들이 선호하는 '플렉스(FLEX)'적인 요소를 활용하여, 과자 브랜드의 핵심 타겟인 1020을 노리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10대는 직접적인 소비력이 강하지 않은데도 왜 굳이 10대까지 타겟으로 정했는지 의아할 수도 있는데요. 이들을 10대부터 중장기적인 고객으로 확보한다고 생각한다면, 참신한 아이디어로 그들에게 눈도장을 찍기에는 좋은 마케팅이지 않을까 합니다. 브랜드는 나이를 먹지 않기 때문에, 당장의 수익을 기대한 이벤트성 마케팅보다는 중장기적인 고객 확보를 위한 브랜드 지속 노출 마케팅을 실행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Written by. SJ

 

- 2편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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