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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는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신기술이 이끄는 광고의 다음 페이지

 

요즘 광고 마케팅 분야를 보면 AI가 빠지는 곳이 없어요. 검색광고 키워드 자동 생성부터 시작해서, 사람마다 딱 맞춘 광고 노출, 개인화된 상품 추천, 기본적인 상담을 챗봇이 알아서 해주는 것까지.

마케팅은 완전히 AI 중심으로 재편되는 중이에요. 

 

AI는 광고 마케터가 매일 부딪히는 반복, 분석 작업을 자동으로 해줘요. 예를 들면 광고 키워드를 자동으로 추천해 준다거나, 타깃별로 반응을 예측하고, 소비자들의 행동에 기반한 광고를 추천해 준다던가, 이런 도구들은 결국 마케터가 더 창의적인 일과 전략적인 판단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들어줘요.

 

마지막 일곱 번째 글에서는 현재 우리가 보고 만드는 광고가 무엇을 보여주고 있는지, 또 어디를 향해 가는지 천천히 들여다보고 마무리하려 해요.

 


온라인 쇼핑몰에 들어갔다가 "어, 이거 딱 내 거다!" 싶은 순간 한 번쯤 있을 거예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인 에이블리는 그런 취향 저격 경험을 만들어내며, 특히 미래 소비의 중심으로 떠오르는 10대 고객을 빠르게 사로잡은 대표 쇼핑몰이에요. 에이블리는 올해 AI 콘텐츠 부서를 새로 만들고, 월 1,000만 명 이상이 남긴 리뷰와 상품 선택 기록을 분석해 더욱 똑똑한 추천 시스템을 만들고 있어요.

 

1CHhGK1jTYLFSkcJlj5OM-Jid2s.jpg©전자신문_에이블리

 

여기에 에이블리는 AI 가상 피팅 서비스까지 도입했어요. Y2K, 오피스룩, 빈티지룩, 웨딩드레스처럼 다양한 스타일을 가상으로 입어볼 수 있는 기능인데, 얼굴이 나온 사진 한 장만 업로드하면 사진에 나온 얼굴에 다양한 옷을 입혀서 보여주는 신기한 기술이에요. 온라인에서도 입어보고 사는 새로운 소비 경험을 만들어낸 셈이에요.

 

또한 의류뿐 아니라 화장품과 인테리어, 음식까지 고객의 취향을 기반으로 라이프 스타일 전체를 추천하는 단계까지 추진 중이죠.

 

 

 

꽃무늬 원피스를 고른 고객이라면,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좋아한 소품이나 생활 제품들까지 함께 제안해 주는 식이에요. 단순히 옷 잘 파는 쇼핑몰이 아니라 취향을 읽어주는 플랫폼이 되어가고 있는 거예요.

 

Tn__2HPxgjdQRsM1U6q8VFtGtys.png©디지털데일리_에이블리

패션만 고집하지 않은 것도 에이블리의 큰 특징이에요. 뷰티부터 음식, 심지어 온라인 가챠샵까지 패션 플랫폼에서는 보기 힘든 카테고리 확장을 꾸준히 시도하면서 매년 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죠. 특히 음식 카테고리는 MZ 세대의 모바일 편의점이라는 별명까지 얻었어요.

 

오늘의 운세 보기, AI 프로필 사진 만들기, AI 채팅등 놀거리 콘텐츠가 쏟아져 나왔죠. 고객 입장에서는 어느새 쇼핑앱이라는 사실도 잊고 콘텐츠를 즐기게 돼요.

 

이런 흐름 속에서 소비자들은 단순히 상품을 보러 오는 것이 아니라, 자기 취향에 맞는 콘텐츠 즉, 나에게 맞춰주는 서비스인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해요. 에이블리가 AI로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고, 이런 경험들이 결국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홍보하는 역할까지 하게 돼요.

 

앞으로 AI 기술이 더 발전하면, 광고는 지금보다 훨씬 자연스럽고 편하고 재밌는 방식으로 우리 삶 속에 녹아들 거예요. 브랜드를 찾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가 스며드는 시대가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는 거죠.

 


"이 사진을 지브리 그림체로 바꿔줘."

챗GPT에 이 한 줄만 입력하면 몇 초 뒤 뚝하고 완성된 그림이 나타나던 그 유행, 기억하시나요?

 

최근 다시 유행한 SNS 속 이미지들도 비슷한 흐름에서 나왔어요.

6KjMQRhVfTYwWs_md4sqZvfULko.jpg©스포츠월드_메이투

 

위 사진은 사진 편집 어플인 메이투에서 불과 30초 만에 만들어낸 결과물이에요. 얼굴 사진 한 장만 올리면 배경, 의상, 분위기와 같은 요소들은 모두 AI가 자동으로 조합해 주니 누구나 간단하게 새로운 콘셉트의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 있게 된 거예요.

 

메이투가 선보인 AI 필터 기능은 출시 직후 SNS에서 급속도로 확산되며 올겨울 감성 콘텐츠로 자리 잡았고, 실제로 카메라 앱 카테고리의 다운로드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어요.

 

이처럼 AI 기반 기술을 활용한 브랜드는 새로운 기능을 공개할 때마다 소비자들의 이목을 단숨에 사로잡고 더 나아가 '나도 한 번 해볼까?'라는 참여형 소비문화를 만들어내고 있어요. 사용자는 단순히 사진을 찍는 것이 아니라, AI가 제공하는 새로운 세계관과 감성을 경험하는 셈이죠. AI 기술의 발전이 편집 어플을 단순 도구가 아닌 콘텐츠 생산 플랫폼으로 확장시키면서 광고 마케팅 환경에도 새로운 흐름을 불어넣고 있어요.

 

> 진짜와 가짜 사이의 경계에서

 

AI라는 혁신적인 기술이 들어오면서 실제 성과도 크게 올라갔다는 이야기도 더러 있지만 정말 좋은 점만 있는 걸까요? 여기엔 중요한 전제가 하나 있어요. 바로 인간윤리예요. 너무 빠르게 자동화가 된 만큼 개인정보 이슈라던가, 알고리즘의 편향 등과 같은 윤리적인 문제도 무시할 수 없어요.

 

N-G75J6q_mOE-sAXSkR8-Pe-lkc.jpg©쿠키뉴스_유튜브

과거에도 SNS를 통해 영양제를 허위 광고하는 사례가 있었다고 들은 적 있지만, 최근에는 AI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가짜 콘텐츠가 더 빨리 퍼지고 있어요. SNS에서는 AI로 만든 가짜 의사 영상이 넘쳐나고 있죠. 문제는 이런 영상의 진위 여부를 구별하는 데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일수록 더 쉽게 속아 넘어갈 위험이 크다는 거예요.

 

이런 만들어낸 의사들을 통한 광고 영상은 효과 없는 제품을 들먹이며 허위 광고를 하거나 효과가 과장된 건강 제품을 추천하기도 해요. 누구나 만들 수 있기 때문에 AI 광고는 사람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결국 인간윤리에도 어긋나는 상황이 되어버린 거죠.

 

 

AI가 아무리 똑똑해도 결국 방향을 정하고 기준을 세우는 건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마케터들은 이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보다 AI가 사람에게 과도하게 개입하지 않도록 어떻게 조절할 것인가가 훨씬 중요한 시대예요. 재미있는 현상은 AI를 활용한 광고가 너무 많아지니까 오히려 일부 브랜드는 "우린 광고에 AI 안 쓸 거예요."라고 선언하기도 하죠. 그 자체가 또 하나의 새로운 마케팅 포인트가 되기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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